오늘 부모님을 모시고 당진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곳은 신리 성지라는 곳이예요. 커플 여러 쌍이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오더라구요. 삼각대로 설치해놓고 다정다감하게 많이 했더라구요. 저는 부모님이랑 왔지만요....ㅠㅠ 여기가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커플이 많았나봐요.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인데요. 넓은 평야에 모두 논밭으로 되어있었어요. 그래도 날씨가 덥지 않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좋았습니다. 19호 태풍 솔라가 북상하고 있다는데 그 영향인지 좋았습니다.
저녁은 간장게장을 먹으러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는 지인 추천으로 게장 집을 추천해줘서 오게 됬습니다.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다른 게장 집은 게 한마리에 3만원 2만 5천원 씩 파는데 여기는 2만2천원으로 가격도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간장게장 양념게장으로 총 4마리를 시켰습니다. 저는 2공기를 먹었구요.
생각보다 짜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여수 간장게장 골목집을 소개해드렸는데 거기는 작은 돌게였지만 여기는 오리지날 게였어요. 게 딲지에 밥을 비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게 딱지에 밥을 비벼 먹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워낙 좋아하셔서 모두 양보했어요 ㅠ
된장찌게도 2개나 주셨어요.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고, 밥을 총 4개 시켰는데 공기밥 추가는 모두 빼주셨어요. 그리고 여기는 먹으로 오기도 하는데, 포장을 더 많이 하더라구요.
참고로 양념게장은 약간 맵습니다. 아니, 아주 맵습니다. 청양고추로 양념장을 한거 같았어요. 그거 아시죠? 맛잇게 맵다.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은 괜찮을 수 있는데 저처럼 매운거 못드시는분은 힘드실 겁니다. 아이들은 더더욱 그렇구요. 매운거 좋아하시는분은 추천드립니다. 안좋아하시는분은 간장게장을 드세요. 정말 안짜고, 비린냄새도 하나도 없어요.
게 철이 되려면 아직인거 같은데 알이 정말.. 너무 맛잇게 잘먹었습니다. 나중에 여자친구 데리고 한번 와야겠습니다. 정말 좋아할거 같네요. 여수에서 먹었던 작은 돌게 와는 다른 맛으로 재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는데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당진 맛집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 인생맛집은 아니구요. 여수 골목집보다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 인생맛집은 등극을 못시키겠고, 게장은 맛있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타다가 막히면 여기에 들려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나중에 다시 찾을때, 가게이름이나 주소를 까먹을거 같아서 명함하나 챙겨왔습니다. 또 다시 당진을 지날 때나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전라도 쪽으로 내려갈 때 다시 들려야 겠습니다. 후회하지는 않네요. 식당도 깔끔한 편입니다. 다만 화장실이 남녀 공용이였고 밖에 있어요. 저녁 6시 쯤 들어 갔는데 사람도 많이 없었고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예약전화랑 포장전화를 많이 받으시더라구요. 추천해드립니다.